동의서에 서명을 하였다면 이제 수술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수술대에 올라가서 눕게 되면 수술 부위인 고환부위 털을 일부 제거 합니다. 털은 수술에 방해가 될뿐만 아니라 세균감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술 부위 일부만 털을 제거한 후 소독을 하고 마취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취는 국소마취로 하며 대략 마취제 10cc 이하 용량으로 고환피부쪽 중앙부, 그리고 양쪽 정관쪽에 마취를 하게 됩니다. 이때 따금하며 이 이후에는 통증과는 결별입니다.
피부 중앙쪽에 5mm 정도의 구멍을 내고 한쪽 정관을 찾아 내어 짜르고, 실로 묶고, 정관 구멍을 보비(수술용 전기칼)로 지져 버립니다. 이후 한쪽 정관을 다른 조직에 파 묻어 한쪽 정관 수술을 마치게 되죠. 이것이 4중 차단요법입니다. 즉, 짜르고, 묶고, 보비로 지지고, 다른 조직에 묻어 버리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2중 차단(짜르고 묶기만 하는 방법)을 할 수도 있으나 이럴 경우 정관이 다시 연결될 확률은 1/50 로 약간 높은 편입니다. 반면에 4중 차단의 경우 1/1000 로 극히 낮은 편이죠.
물론 4중 차단을 했다고 해서 혹 모를 복원수술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은 나머지 정관도 찾아내서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면 끝이 나게 됩니다. 수술 후 간단히 소독을 받고 걸어서 귀가가 가능합니다. 간혹 마취제로 인해 약간 어지러울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병원에서 약간 쉬었다가 가시면 충분합니다.
자 정관수술 아무 것도 아니죠? 불편한 콘돔 또는 경구용피임약에 의존하지 마시고 한번 용기내서 나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