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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세포로 `만능 줄기세포'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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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팀이 고환세포로 배아줄기세포와 똑 같은 기능을 지닌 만능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AP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독일 튀빙겐 대학 재생생물학-의학센터의 토마스 스쿠텔라 박사는 22명(17-81세)의 남성으로부터 채취한 고환조직에서 생식줄기세포(germline stem cell)를 분리한 다음 이를 배아줄기세포 성장인자들이 포함된 증식용배지(growth media)에 1-2주 배양하자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유전-성장적 특성을 지닌 만능줄기세포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줄기세포를 면역력을 약화시킨 쥐에 주입하자 줄기세포임을 확인하는 테라토마가 형성되었으며 또 이 줄기세포를 배양접시에서 키워 근육, 뼈, 신경, 췌장 조직으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스쿠텔라 박사는 말했다. 이는 최근 일본과 미국 연구팀이 피부세포에 4가지 유전자를 주입해 배아줄기세포와 똑 같은 상태로 환원시켜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들어낸데 뒤이은 또 하나의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이 줄기세포는 고환조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남성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앞서 쥐의 정자세포를 줄기세포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던 독일 괴팅겐 대학의 게르트 하센푸승 박사는 대단한 성과이지만 이 줄기세포를 심근세포로 전환시키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미루어 이 줄기세포가 배아줄기세포와 완벽하게 똑 같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온라인판에 실렸다.
출처/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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