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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실금 =
남녀노소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 가능한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그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요실금은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가정, 사회, 성생활 전반에 걸쳐 지장을 줌으로써 삶의 질은 물론 개인위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최근 사회의 노령화, 경제여건의 개선 및 여성의 사회 참여도 증가에 따라 여성에서의 요실금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및 혼합성 요실금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흔히 기침, 재채기, 줄넘기를 할 경우에서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흘러나오는 복압성 요실금은 요실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출산 후 발생한 골반근육의 약화와 골반이완에 따른 방광과 요도의 과운동성이 주요 원인이지만, 소변이 흐르지 않게 막아주는 요도괄약근의 약화가 그 원인일 수도 있다. 이러한 복압성 요실금을 가진 여성의 상당수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으며, 부부 관계 중 혹시 소변이 흐르지는 않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기도 하고 실제 일부에서는 배우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소량의 소변을 누출하기도 한다. 이로 인하여 즐거워야만 할 부부 관계가 두려워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우울증으로까지 발전되기도 한다.
요실금의 20-30%를 차지하는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럽고 참을 수 없는 요절박과 동반된 불수의적인 소변의 누출을 특징으로 한다. 흔히, 소변이 몹시 급하여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속옷을 적시거나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면서 적시기도하여 항상 습관적으로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고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집중하기 어려워 많은 불편과 지장을 초래하게 되어 심리적 불안감을 초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분명한 신경이상이 있는 경우를 배뇨근 과반사라 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를 배뇨근 불안정이라고 한다.
일류성( 요실금은 방광이 정상 용적보다 커졌을 때 소변이 새는 것으로, 방광 배뇨근의 원활한 수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변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여 잔뇨가 많이 남아 방광이 늘어나기 때문에 생긴다. 당뇨, 각종 말초 신경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되며 치료 않고 방치할 경우 반복적인 요로감염과 심할 경우 신부전의 형태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복합된 형태로 환자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요실금이 어느 쪽이 더 심한가에 따라 그 치료 순서와 방법이 결정된다.
이러한 요실금의 진단은 크게 병력청취 및 요검사, 신체검사, 배뇨일지, 패드검사 및 함께 필요에 따라서 요역동학검사, 방사선 검사 및 방광경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질환의 진단에 있어서 병력청취가 제일 중요하듯이 요실금에서도 환자의 상세한 과거력이나 현병력 및 요실금의 정도와 양상, 과거의 수술여부 특히, 직장수술이나 자궁수술 여부 등이 중요하며 자세한 병력청취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방광염의 경우에도 일시적인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부요로감염 여부를 배제하기 위하여 요검사 및 요배양검사를 시행한다.
신체검사의 경우 신경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와 함께 질검사를 통해 직장류나 장류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고 Stress test나 Q-tip test를 통해 요실금 여부 및 요도의 과운동성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배뇨일지는 요실금의 상태와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환자가 생활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일상의 활동 중에 일어나는 배뇨형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절박뇨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여 향후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 3일간 작성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패드검사의 경우 일정한 시간내에 얼마나 소변이 새는지를 보는 검사로 1시간에서부터 72시간까지 패드를 착용하고 시행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는데 국제요실금학회에서는 평상시처럼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1시간동안의 패드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요실금 환자에서 요역동학검사의 목적은 요실금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배뇨근의 기능을 평가하여 치료 후의 배뇨장애 가능성을 예측하고, 배뇨근-괄약근협조장애, 낮은 방광 유순도, 방광출구폐색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요실금 환자를 대상으로 요역동학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으며, 간단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힘들거나, 경험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환자의 요실금을 임상적으로 증명할 수 없을 경우, 이전에 항요실금 수술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요실금 증상이 있을 경우 등에서 시행하게 된다.
치료의 경우 복압성 요실금에 있어서 그 발생기전을 고려할 때 수술적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지만 비수술적 치료인 보존치료 (;각종 행동치료, 골반저근운동이나 질콘 등의 물리치료, 전기자극치료, 약물치료)는 증상이 경하거나 심하더라도 수술적 치료 전에 시행해 볼 수 있다.
시간제 배뇨, 수분/식사 조절 등의 가종 행동요법과 함께 Kegel 운동이라고 알려져 있는 골반저근운동을 통한 골반저근 강화를 유도하고, 기타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치료, 체외자기장신경치료 등이 이용된다. 복압성 요실금 단독인 경우 약물투여로는 거의 완벽한 요실금의 소실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절박성 요실금이나 혼합성 요실금에서 방광 자극 증상이 심할 경우에 우선 하여 이용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과거 Marshall-Marchetti-Krantz operation, Burch operation 등의 치골후부 방광경부현수술, Pereyra operation, Stamey 방광경부현수술, Raz 방광경부현수술 등의 경질수술 및 근막을 이용한 슬링수술 등이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Tension-Free vaginal Tape (;TVT), Trans-Obturator Tape (;TOT) 등의 훨씬 간편하고 효과적인 시술 방법들이 시행되고 있다.
여성의 요실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됨에도 불구하고 그 인식의 부정확함으로 인하여 실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출산이나 연령 증가에 따른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고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또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요실금 문제에 대하여 의사에게 말한다는 것이 조금은 수치스럽고 당혹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흔히 ‘병은 주위에 알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가진 요실금 증상에 대하여 의사와의 적극적이고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정확한 질환의 이해 및 원인분석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최근 요실금에 대한 각종 행동치료, 골반저근운동이나 질콘 등의 물리치료, 전기자극치료, 약물치료 및 수술치료 등 요실금의 원인에 따른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시행되고 있으므로 효과적인 접근 및 치료를 통하여 보다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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