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용 |
영화 ‘파리넬리’의 실제 주인공인 카를로 브로스키는 18세기 가장 유명해던 성악가였다.
그는 어릴 때 거세하여 중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카스트라토’ 였는데, 그의 신비로운 목소리는 당시 국왕이었던 필립5세의 우울증을 치료했다고도 한다.
거세란 고환을 없애거나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것으로서, 고환은 남성을 남성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 할 수 있다.
고환의 그리스어 어원은 남성의 증거라는 뜻으로 남자를 상징하는 2가지 기능을 담당한다.
첫째는 정자를 생산 (하루에 2억마리) 하여 종족보존을 가능하게 하며, 둘째는 남성호르몬을 분비하여 2차성징과 성교등 남자구실을 완수하게 한다.
그만큼 중요한 기관이므로 조물주는 여러 가지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고환으로 가는 혈액을 미리 식혀주거나 덥혀서 보냄으로써 적당한 온도를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고 고환 백막이라는 특수조직으로 보호하고 있다.
또한 인체중에서 단위무게당 혈액과 림프액을 가장 많이 공급받는 장기이며, 일종의 보호막 역활을 하는 혈액-고환간 투과 장벽에 의해 외부 감염에 대한 강한 저항체계를 가지게 했다. 고환은 주머니속에서 어느 정도 이동이 가능하므로 외부공격에서 쉽게 피할수 있으므로 뱃속에 고정된 장기에 비해 외상에서 많이 보호된다. 또한 도망치거나 싸움할 때 또는 간음할 때도 몸에 착 달라붙는데 이는 일종의 자기보호 메커니즘이다.
성인남성의 고환 크기는 작은 달걀만한 크기로, 크기가 클수록 정력이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고환의 크기는 성기능과 생식능력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므로 지나치게 작거나 큰 경우에는 불임이나 성기능 장애를 나타낼 수 있다.
남자가 가장 소중하게 다루어야할 부분은 고환일지 모른다.
코넬비뇨기과/ 조은석 원장
|
코넬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