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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수술 즉, 음경배부신경차단술을 할때 보통 주요 신경분포는 놔두고 기형신경이나 가지신경만을 차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신경을 차단하였을 때 반드시 효과를 봐야 하지만 몇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경이 재연결된 경우: 의사가 신경을 차단할 때 신경 차단 간격의 폭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거나(조루수술후 효과가 있다가 없는 경우 거의 이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또는 환자 자신의 신경재생능력이 너무 좋아 재연결되는 경우
2) 차단의 정도가 부족한 경우: 의사가 이 정도 차단이면 효과를 충분히 볼 것이라고 기대하고 차단했지만 결과론적으로 그 신경 차단의 정도가 그 개인에겐 부족한 경우
3) 의사가 차단해야 할 신경을 적절히 찾지 못한 경우
4) 수술이 전혀 안되어 있는 경우(주로 비전문의나 숙련되지 못한 의사가 시술한 경우)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효과가 없는 경우 대부분은 신경차단의 간격이 좁아 신경이 재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며 신경이 재연결되면서 신경종(신경 덩어리)을 형성하기에 성기 외부에서 촉진으로 만져질 수 있어 사전에 재연결 유무를 확인하기 용이합니다.
보통 한번 배부신경차단술에 실패를 해버리면 똑같은 수술적 방법을 한번 더하는 것보다 먹는 약물 또는 귀두확대 등을 포함한 주사요법 등에 기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다시 한번 열어서 효과가 없었던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그기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신경이 재연결되어 효과가 없는 경우라면 주사요법의 경우에는 차단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수술로써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불필요하게 매일 또는 관계시마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한번의 배부신경차단술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하여 포기하지 마시고 한번 더 수술을 받아 정확한 실패 원인을 파악한 후 원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코넬비뇨기과 원장 이 윤 길
[아랫사진 설명: 차단된 배부신경끼리 다시 연결되어 덩어리(신경종)를 형성한 사진, 재연결되어 조루수술의 효과를 감소시킨 신경종을 제거하면서 광범위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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