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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남성 건강의 이상 신호?
흔히 발기부전하면 성생활과 관련해 성기능장애로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의들은 이런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즉 ‘남편이 어느 날부터 발기부전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다른 건강상태부터 점검해봐야 된다는 것. 최근 제2세대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의 라운드테이블 미팅에 참석한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는 “임상에서 발기부전은 ‘무증상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을 밝혀내는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발기부전을 단순히 성기능장애로만 볼 것이 아니라 ‘성인병’의 하나로 보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기부전은 심혈관계질환의 초병
‘통계적으로 심한 발기장애를 갖고 있는 남성의 16％는 진단되지 않은 심한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40％는 중대한 관상동맥폐쇄를 동반하고 있다’ 또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발기부전 가능성이 일반인의 2배에 달한다’ 등은 모두 의학전문잡지에 발표된 발기부전과 심혈관계질환의 관계를 드러낸 연구결과들이다. 실제 고혈압으로 인한 혈관손상은 성적흥분으로 음경에 흘러드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발기력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고혈압’으로 발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의 1.5~2.5배에 달한다. 또한 음경은 그 자체가 혈관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에 의해서도 곧잘 발기부전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음경의 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기는 이유는 고지혈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크다. 한편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발기부전은 매우 흔한데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남성에 비해 발기에 3~4배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울증, 흡연, 음주 등도 발기부전 유발
중증 우울증 환자의 90％가 완전한 성적 무능력자임이 보고된 바처럼 우울증은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원인이다. 특히 발기부전은 그 자체가 우울과 근심의 원인이 돼 문제가 계속되게 한다. 게다가 항울제 치료는 대부분 발기를 어렵게 하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발기부전과 우울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가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렇다 보니 우울증에 걸린 남자들은 건강한 남자보다 완전 발기부전으로 진행할 확률도 4배나 높단다. 적당히 마셨을 경우 성욕을 증가시키는 음주 역시 일시적으로 성욕을 감퇴시키고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때가 있다. 만성 알코올 중독은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는 물론이고 음경의 신경에 직접 손상을 주는 다발신경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흡연 역시 니코틴의 혈관수축 효과로 인해 해면체 평활근의 혈액흐름에 영향을 줌으로써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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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