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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카섹스 족 증가, 또 다른 외도의 현장? |
조회수 |
5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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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카섹스 족 증가, 또 다른 외도의 현장?
가장파탄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확대
최근 방영된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카섹스족의 증가실태에 대해 밝혔다. 단순히 어쩌다가 카섹스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닌, 습관적으로 이것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카섹스 족이란 인적이 드문 곳, 어두운 곳을 찾아 차를 세워놓고 그 안에서 섹스를 즐기는 족들이다.
카섹스족들은 어떤 곳에 가야 마음을 놓고 섹스를 즐길 수 있는지 파악해 놓고 밤마다 그런 곳에서 섹스를 즐긴다고 한다. 그러한 곳은 일명 ‘명당’라고 불리며 차량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데, 대표적으로는 서울-분당간 고속화도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과천 경마공원 등이 있다. 저녁이 되면 짙은 선팅을 한 차량들이 나란히 이곳 명당들에 들어서며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들썩이는 차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 불륜의 명소는 ‘차 안’이다?
카섹스는 좁은 차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점, 늘 똑같은 침실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남녀 모두를 더욱 흥분시키고 그 분위기가 고조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카섹스가 불륜의 현장으로 자주 애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혼인 남녀가 아닌 기혼자들은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또 다른 애인과 함께 카섹스를 즐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카섹스를 즐긴다는 황 모 씨(30대 후반, 남성)는 “애인과 호텔을 갈수도 있지만 괜히 꼬투리를 잡힐 수 있기 때문에 걸릴 부담이 적은 카섹스를 애용하는 편이다”라며 “나 뿐 아니라 내 주위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카섹스를 즐기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 편”이라 덧붙인다.
카섹스족 증가가 이슈가 된 것은 단순히 차안에서 성관계를 맺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 아니다. 문제는 카섹스 자체가 외도의 현장으로 잘 이용된다는 것이며, 이것은 가장파탄이라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 삐걱대는 속궁합, 외도로 이어져?
이혼하는 부부들의 가장 큰 이유는 성격차이다. 여기서의 성은 ‘性’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결혼했다가 이혼을 결심하는 부부들의 상당수, 또한 외도를 하는 부부들의 상당수는 불만족스러운 성생활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고 전한다. 집에서 해결되지 않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이성과 외도를 하는 것이다.
‘속궁합’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성격차이 만큼이나 속궁합도 중요하며 이것이 잘 맞지 않는다면 부부생활의 즐거움이나 열정이 쉽게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부부간의 속궁합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 코넬비뇨기과 부산점 이윤길 원장은 “내 남편의 테크닉이, 내 아내의 성적 능력이 내 기대에 못 미친다 하더라도 적극적인 대화와 노력이 있다면 ‘낙제’수준에 머물렀던 부부간의 속궁합을 ‘월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코넬 부산비뇨기과 이윤길 원장은 “대부분의 남성과 여성은 현란한 섹스 테크닉을 지닌 배우자와의 섹스보다 섹스에 과감하고 쾌감을 잘 느끼는 여성, 전신을 정성을 다해 애무를 해주는 남성과의 섹스가 가장 황홀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섹스 테크닉 자체, 성적 능력자체는 조금 떨어지는 경우라고 해도 충분한 애무. 전희과정을 통해 얼마든지 섹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의 아내가, 나의 남편이 영 나와는 속궁합이 안 맞는다면, 속 시원히 털어놓고 이야기하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부부간의 섹스만족도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외도, 일탈로 빠지는 것 보다 건강한 성관계가 아닐까
이장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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