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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과 조루증
전립선염은 남성비뇨생식기 질환의 약25%를 차지하며, 50세 이하 남성에서 가장 흔한 비뇨기과 질환이다. 이처럼 임상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아직까지 원인, 진단, 치료에 있어서 해결되지 않은 점이 많아 재발이 잦고, 비교적 난치성인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환자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치료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만성병이라는 절망감 그리고 이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기능 장애에 대한 지나친 걱정, 불임의 원인이나 기형아출산과 같은 잘못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올바른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전립선과 전립선염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호두크기 정도의 작은 기관으로 방광 바로아래에 위치하며, 항문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만져질 수 있는 위치이다.
남성의 정액이 우유빛을 띠고, 특유의 정액냄새가 나는 이유는 전립선에서 분비하는 전립선액 때문이다. 소변 통로인 요도관은 방광에서 시작되어 제일 먼저 전립선의 중앙부분을 통과한다. 따라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요도관을 압박하게 되어 시원하게 소변을 볼 수 없게 되고 여러 가지 배뇨이상증세를 나타나게 된다.
전립선염은 주로 20~30대 젊은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며, 50대 이하 남성의 가장 흔한 비뇨기과 질환이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 수험생과 장시간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주의를 요한다.
●전립선염의 종류와 진단
전립선염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전립선염이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다.
4개의 다른 임상형이 있고, 각각의 종류에 따라 원인, 임상특성, 치료 및 예후가 서로 다르다.
현재 미국 NIH분류를 기준으로 하며
급성 세균성/ 만성 세균성 /염증형 만성 골반통 증후군/ 비염증형 만성 골반통 증후군등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전립선염환자는 각각의 임상형에 따라 진단 및 치료방법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검사는 소변검사/직장수지검사/경직장초음파검사 등으로 진단하게 된다.
●전립선염의 치료는?
각각의 임상형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게 된다. 세균성의 경우는 항생제 처방을 위주로 하며, 비세균성의 경우는 전립선마사지와 약물처방, 온수좌욕등의 생활수칙을 병행하게 된다.
조기진단과 치료를 하여 만성질환으로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에만 의존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증상의 호전이 늦게 되고 다시 재발되는 경향이 많게 된다.
●전립선염과 성기능장애
어떤 환자는 전립선염 때문에 발기부전이 되지 않을까 너무 지나치게 걱정한 나머지 실제로 심인성 발기부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환자는 발기부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전립선염이 신체적 이상을 야기하여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다.
때로는 불임이나 기형아 출산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한 경우는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부부관계를 하면 부인에게 전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립선염의 대부분은 비세균성이므로 성관계에 의해 부인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
전립선염은 성병과 증상이 비슷하여 성병으로 오인할 수 있으며, 실제로 성관계에 의한 세균감염으로 전립선염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성관계와는 전혀 무관하게 발생하며, 성적접촉이 전혀 없는 사람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간혹 사정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이 때문에 부부관계를 피하는 남성도 있다.
그러나 주기적인 사정은 전립선마사지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전립선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사정시 통증등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로 통증을 없애고, 주기적인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좋다.
●전립선염과 조루증
전립선이 염증으로 인해 만성 울혈 상태가 되거나 염증 자체로 인해 전립선이 자극을 받게 되면 조루증상이 나타나거나 조루증이 심해 질수 있다.
그러나 전립선염이 조루증의 원인이 된다고 믿고 자신감을 잃으면 그 자체가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여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전립선염이 조루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극히 적은 예이고 대부분의 경우 간접적인 원인뿐이므로 전립선염과 조루증은 별개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조루증의 치료
조루증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적 방법인 배부신경차단수술과, 비 수술적 방법인 약물주입법이 있다.
조루증의 원인과 상태는 사람마다 모두 차이가 있으므로 병원에 오셔서 자세한 상담및 필요한 검사후 본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추천해 드린다. 수술법(배부신경차단수술)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고, 수술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분이 약물주입법으로 효과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1. 배부신경차단수술
음경에 분포하는 예민한 감각신경을 선택적, 부분적으로 차단시켜 조루증을 해결하는 수술이다. 음경내부에는 발기 관련 신경과 감각관련 신경이 따로 존재하므로 발기력등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부작용은 없다.
또한 사람마다 감각신경의 분포도는 모두 다르므로 개개인에 맞는 안전하고 확실한 맞춤수술을 하게 되므로 부작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수술시간은 15분 ~20분정도 소요되며 , 수술후 바로 퇴원하여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운전, 업무등 모두 가능하며, 점심시간에 시술을 하시고 바로 근무하셔도 지장이 없다. 수술후 통원치료는 꼭 필요하지는 않으며, 녹는실을 사용하여 실밥제거가 필요하지 않다. 성관계는 수술 후 2주~3주 후부터 가능하다.
2. 조루 - 약물주입법
신경차단 수술 없이, 조루치료전용약물을 귀두 바로 아래 부분에 주입하여 조루증을 치료하는 비 수술적 방식이다. 주기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주입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원리는 음경및 귀두에 외부자극이 주어졌을때 약물이 완충 및 쿠션역활을 함으로써 사정조절능력을 만드는 것이다. 사용 약물은 우리몸의 체내구성물질이므로 어떠한 경우, 어떠한 체질에도 부작용은 전혀 없다.
시술시간은 5분~10분정도면 끝나고 칼로 절개하는 수술이 아니므로 수술 후 치료나 관리가 필요 없다. 시술후 바로 퇴원하여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시술을 하시고 바로 근무하셔도 지장이 없다.
샤워는 다음날부터 가능하며, 성관계는 1주일후부터 가능하다.
약물주입법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떠한 경우에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입약물이 이물질이 아닌 체내 구성물질이므로 어떠한 부작용도 없으며, 절개나 봉합과정이 없는 비수술적 치료이므로 염증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없으며, 수술에 따른 부담감도 없다.
3.치료효과와 성공율
조루가 치료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사정시간이 조금 연장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소변을 참을 수 있는 것과 같이 사정을 본인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15분~20분 정도는 본인 의지대로 사정조절이 가능해 졌을때 치료되었다고 할수 있으며, 수술법과 약물주입법 모두 치료 성공율은 9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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